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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교회 찬양/설교 말씀

주기도문 강해 설교 마태복음 6장 5절~13절

by 힐링칠봉2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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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강해 설교 마태복음 6장 5절~ 13절


제목: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2부)

“하나님의 임재 훈련이라는 책”을 쓰신 로렌스라는 수사가 있습니다. 로렌스 라는 사람은 공동체에서 접시를 닦는 일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접시를 닦는 부엌을 자신의 기도하는 골방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접시를 닦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그에게 접시 닦는 주방은 자신이 하나님을 만나고 대화하는 골방이었습니다.

 



여러분 골방은 꼭 방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학교 책상이 골방이 될 수 있습니다. 길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앉아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장소가 바로 골방입니다. 이 골방에서 외식하지 않고 기도할 때 주님은 기도응답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할 때 화려한 수식어를 빼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을 가만히 들어보면 너무나 화려한 수식어를 많이 씁니다. 

“전능하고 위대하신 하나님, 당신은 자비롭고 영화로우십니다. 뿐만 아니라 크고 광대하시고, 
알파와 오메가 이며, 은혜가 한이 없으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이런 수식어를 잔득 붙여서 기도합니다. 

 



저는 그렇게 기도하는 분들게 묻고 싶습니다. “영화”가 무엇입니까? “은혜”가 무엇입니까? “자비”는 또 무엇입니까? 그 안에 있는 진실한 의미도 모른체 온갖 화려한 인용구를 붙이는 기도는 그야말로 외식하는 기도입니다. 

특별히 오늘 7절에는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중언부언이란 “마음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화려한 수식어를 넣는체 그 의미를 모른다면 그것야 말로 마음 없이 기도하는 중언부언 아니겠습니까? 

 



마음도 없는데 이렇게 기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인정받으려는 욕망 때문입니다. 그 욕망은 하나님이 그토록 싫어하는 외식의 모습입니다. 바리새인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갓난아이는 울기만 하면 뭐든지 다 해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지금 꼭 필요한 것을 기가 막히게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울기만 하는 것입니다. 다른 행동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확실하게 믿는다면 의심 없는 한마디의 울음소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습니다. 오늘 본문 8절에 하나님께서 이미 구할 것을 아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미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것을 알고 계시는데 왜 꼭 우리가 기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응답을 준비해 놓고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하시기 위해 기도하라 하시는 것입니다. 이미 응답을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을 찾는데 무슨 화려한 수식어가 필요하겠습니까? 
 
입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말을 잘 못해도 꼭 필요한 것을 아십니다. 귀를 만드신 분 역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한 것을 기가 막히게 알아들으십니다. 그런 하나님인데 화려한 수식어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오늘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기 전에 이런 바리새인과 같은 외식하는 모습, 사람들에게 뽐내고 잘 보이려는 것을 본받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모습이길 소원합니다.

누가복음 11장1절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중 하나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세례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었던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세례요한이 가르쳐준 모범 기도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질문에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알려 주십니다. 당시 유대교의 전형적인 일일기도문인 카디쉬도 예수님의 주기도문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치면서 왜 똑같은 세례요한의 기도문과 카디쉬의 기도문을 가르쳤겠습니까? 기도는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알고 있고 하던 데로 기도 하되 마음을 온전히 하라고 말씀하시기 위해 똑같은 기도문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오늘 주기도문을 소개하고 있는 성경은 예수님이 산에서 설교한 내용 중의 일부분입니다. 설교의 시작은 5장이고 끝나는 장은 7장입니다. 즉 5장~7장은 한편의 예수님의 설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설교의 시작이 8복이야기로 시작합니다. 8복이야기중 마태복음 5:8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요”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 : 헬 – 카다로스 : 겉과 속이 같은 사람 

기도할 때 걷과 속이 같은 사람은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5~7장의 설교를 정리하면서 7:21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외식하는 자와 같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진실함으로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길 소원합니다. 기도할 때 진실함으로 하길 소원합니다. 골방에서 내 마음을 온갖 수식어로 체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하나님앞에 들어내며 기도하시길 소원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나라가 진정 무엇인지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경안교회 담임목사 고원영

ⓒ Bianca Mentil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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